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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3세경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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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최윤범 부사장, 등기이사 신규선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고려아연 이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윤범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한다.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차남인 최윤범 부사장(39)이 입사 8년만에 등기 이사직에 오르는 것이다. 1975년생 최 부사장은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뒤 콜롬비아대학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부사장은 2007년 5월 고려아연 이사로 입사한 뒤 기획담당 상무, 전무이사를 거쳐 2012년 부사장이 됐다. 최 부사장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 34만주(1.8%)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속한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 회장과 고 최기호 회장이 1949년 공동 설립한 영풍기업을 모태로 발전했다. 계열사마다 장씨 일가가 영풍을,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경영하는 동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윤범 부사장은 최씨 일가 후계자 1순위로 꼽혀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종순 사외이사의 재선임, 주봉현 전 울산시 정무부시장와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도 의결된다. 김종순 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될 예정이며 이규용 전 환경부장관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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