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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경기장, 세월아 네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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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사진=정재훈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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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부대시설 설치 등을 고려하면 개막 3개월 전에는 완공돼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제롬 발케(54) 사무총장의 우려다. 2014 월드컵 개최지 브라질이 개막을 101일 앞둔 4일(한국시간) 현재 경기장 12개 곳 가운데 3개 곳이 공사를 끝내지 못했다. 상파울루 시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쿠이아바 시의 아레나 판타날, 쿠리치바 시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 등이다.
브라질 체육부가 2011년 12월 26일 월드컵 준비 과정을 발표할 때 아레나 데 상파울루의 완공 예정일은 지난해 말이었다. 증축 공사를 하는 아레나 판타나우와 아레나 다 바이샤다는 이보다 1년여 빠른 2012년 말이었다.

쿠리치바를 개최도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한 발케 총장은 "경기장 건설 공사가 늦어도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지난 2일 아레나 데 상파울루 공사를 4월 15일까지 마치겠다는 발표에 "5월 중순에나 완공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거의 완성됐다. 작업진행률이 97%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27일 크레인이 넘어져 중단됐다. 근로자 2명이 숨져 지난해 12월 2일에야 재개됐다. 6만9160명을 수용하는 구장에서는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3일 완공될 예정이었던 아레나 판타날은 아직까지 조명, 좌석, 지붕 등의 공사가 한창이다. 공정률은 97%로 3월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문제는 아레나 다 바이샤다다. 막 90%의 공정률을 넘었다. 공사 근로자 수를 980명에서 1380명으로 늘렸지만 대회 개막 한 달여 전인 5월 15일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지붕과 탈의실의 통로를 공사하고 있다. 좌석은 4만3000석 가운데 2만8000석을 만들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더딘 공사에 FIFA 제프 블래터(78) 회장은 1월 초 스위스 신문과 인터뷰에서 "내가 FIFA에 몸담는 동안 브라질만큼 늑장을 부리는 나라는 없었다"고 했다. 사실 늦어진 공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건 브라질이다. 당초 26억 헤알(약 1조1천800억원)이었던 건설비가 어느덧 90억 헤알(약 4조887억원)로 늘었다. 대중교통, 호텔, 등 주변 시설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축구팬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 같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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