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는 ‘여성 건강과 생명 존중을 위한 피임 상담문화 정책 방향은?’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정림 의원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올바른 피임법에 대해 상담하는 것은 여성 건강과 생명 존중을 위해 정착되어야 할 가치 있는 문화”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피임 상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산부인과 차원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홍균 전 대한산부인과학회장이 토론의 좌장과 진행을 맡았다. 이임순 대한산부인과학회 청소년성건강위원회 위원장(순천향의대 산부인과)은 ‘대한민국 여성건강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발제를 맡았다.
이임순 위원장은 대한민국 여성건강의 실태를 발표하며 “한국여성의 첫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고 있지만, 초혼 및 첫 출산 희망 연령은 반대로 높아지고 있어 계획적 피임이 필요한 기간이 절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건강과 생명존중을 위해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과 성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문가에 의한 성교육 및 피임교육이 어린 나이부터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니타 넬슨 교수는”미국 정부에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률이 매우 높아지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계획임신을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설정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정부 주도의 캠페인을 실천한 결과, 원하지 않는 임신률을 낮췄을 뿐 아니라 성병 감소 등 여성 성 건강 역시 증진됐다”고 미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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