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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제 더 빨리 뛴다…중국ㆍ이민 등 호재 겹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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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뉴질랜드 경제가 중국으로 유제품 수출이 급증하고 건설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젖소가 뉴질랜드 경제를 먹여살리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젖소가 뉴질랜드 경제를 먹여살리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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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HSBC는 뉴질랜드 경제성장률이 올해 3.4%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질랜드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0%로 제시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트팩뱅킹은 뉴질랜드 경제가 올해 4.2% 성장할 것이라며 HSBC보다 더 높게 전망했다.

뉴질랜드 경제는 규모는 작지만 선진국 가운데 가장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3%대를 올리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에 들고 4%를 넘기면 다른 회원국을 단연 앞설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올해 미국 성장률은 2.9%로 전망했고 유로존은 1.0%로 내다봤다.

뉴질랜드의 호황은 낙농업을 비롯해 경제 여러 부문에서 두루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 뉴질랜드가 지난달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12억뉴질랜드달러(약 1조700억원)로 92% 급증했고 그 결과 뉴질랜드는 201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12개월 동안 뉴질랜드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이전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106억뉴질랜드달러로 집계됐다.
낙농업은 뉴질랜드의 주요 산업이고 유제품은 뉴질랜드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 품목이다.

또 이민자가 전보다 많이 들어와 주택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지진 복구 작업과 함께 건설업에 더 활기를 불어넣었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1월까지 12개월 동안 2만5666명이 영구 거주 조건으로 들어왔는데, 이 이민자 숫자는 2004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기업 실적 역시 큰 폭 뛰어올랐다. 뉴질랜드항공은 지난 반기 세전 순이익이 1억8000만뉴질랜드달러로 29%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항공은 연간 순이익을 3억뉴질랜드달러로 전망했다.

최근 기업의 체감경기 지수는 15년중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가 유례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뉴질랜드항공의 크리스토퍼 룩슨 최고경영자(CEO)가 얼마 전 컨퍼런스콜에서 말했다.

경제가 달아오르면서 키위로 불리는 뉴질랜드 화폐 가치가 올해 급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경기 선순환이 과열로 번지지 않도록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현재 2.5%인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가까운 통화정책 결정 회의는 3월13일 열린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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