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착공해 9월 완공 예정…주변지역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서방지하상가 LED식물재배 및 전시공간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서방지하상가 LED식물재배 및 전시 공간 조성사업은 지난 1999년 이후 14년 동안 방치된 구조물을 활용해 침체된 인근 서방전통시장 등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민자 유치 공모를 통해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광주시의 주력산업인 광산업과 연계한 LED 조명을 이용해 도심지하에 LED 식물재배시설을 조성, 식물재배 뿐만 아니라 체험, 교육, 관광 등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군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민간사업자인 ㈜지엘푸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땅콩새싹이라는 작물의 특수성에서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기존 엽채류를 대상으로 하는 LED 식물공장과 차별성을 둔다는 설명이다.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다량 함유된 땅콩새싹은 신선채소로 판매시 매출액 대비 약 30% 수익이 발생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며, 가공식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판매할 경우 수익률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민간사업자는 예상하고 있다.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암, 당뇨 및 항산화 작용, 염증 억제, 노화방지와 다이어트 등에 효과적인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새싹 땅콩 추출물의 섭취는 체지방 감소와 체중조절, 아토피 피부염 완화 등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학계의 연구결과도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90년대 중반까지는 서방시장이 광주를 대표하는 시장이었는데 경기침체로 지역주민 및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서방지하상가 LED식물재배 및 전시 공간 조성으로 다시 옛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기반 및 부대시설 구축공사 사업시행자가 ㈜남정종합건설로 결정됨에 따라 3월중에 착공할 예정이며, 7개월간 공사를 거쳐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산업과 도시농업간 융합에서 시작한 이번 사업은 창의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주민 및 상인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공사과정에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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