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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BMW 타면서 논다, 車문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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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7월에 문여는 '드라이빙 센터'

아시아 최초의 전용트랙 6개 코스
사전 예약제 통해 자유 시승
차 전달식·고객차 정비
문화·서비스 즐겨


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짓고 있는 드라이빙센터 조감도.

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짓고 있는 드라이빙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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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독일 뮌헨에 있는 BMW 벨트(Weltㆍ영어로는 World). BMW 본사와 붙어 있는 이곳은 차량 딜리버리센터(출고장)인 동시에 BMW라는 브랜드와 그 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차량 전달식은 하나의 의식(儀式)이 된 지 오래됐다. 고객은 차를 산다기 보다는, 나만의 BMW를 갖게 됐다고 여긴다. 한쪽에 마련된 주니어 캠퍼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오감을 통해 이동수단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BMW벨트는 자동차가 '탈 것'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생활양식, 하나의 문화로 작동하기까지의 방식을 오롯이 담고 있다.

BMW 본사 근처에 있는 BMW벨트에서 고객이 새로 산 차를 전달받고 있다.

BMW 본사 근처에 있는 BMW벨트에서 고객이 새로 산 차를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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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한국에 생길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벨트가 가진 이러한 문화적 요소에 마음껏 달릴 수 있는 트랙과 차량정비 등 기술적인 부분을 더한 형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BMW가 전용트랙을 만드는 건 아시아에서 처음, 전 세계에서도 독일ㆍ미국에 이어 세번째에 불과하다.
특히 자동차 안전교육을 위한 주행시설은 BMW그룹은 물론 자동차업계 첫 시도다. BMW는 이를 위해 770억원을 들여 24만㎡ 부지 위에 축구장 33개 규모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5년 전 처음 드라이빙센터를 고민했을 때도 BMW벨트를 염두에 뒀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다섯번째로 많이 만드는 국가임에도 (자동차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삶과 어떻게 접목될 지, 어떤 과학과 역사가 녹아있는지 등 차와 관련한 문화가 없다"고 말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크게 세곳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국제경주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주행트랙. 총 길이 2.6㎞, 6가지 코스로 구성된 트랙에서는 BMW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사전예약을 통해 BMW의 차량을 타볼 수 있다.

장성택 BMW코리아 이사는 "각 코스별로 직접 차를 몰아보거나 별도의 인스트럭터를 통해 고성능 차량을 타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MW 브랜드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보여주는 헤리티지 갤러리나 문화전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참여해 자동차의 원리나 친환경 미래자동차 기술을 배우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를 비롯해 카페ㆍ레스토랑도 들어선다.

BMW벨트의 주니어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BMW벨트의 주니어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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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세일즈ㆍASㆍ기술교육 등을 담당할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통합운영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BMW 고객이 여행기간 차량정비를 맡기는 별도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올 하반기 정식으로 문을 열면 연간 20만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내다 봤다. BMW가 아시아에서 처음 만든 곳인데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 만큼 한국보다 BMW를 많이 사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적잖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국내 업체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4만대 남짓 판 해외 업체가 총대를 멘 데 대해 자동차업계는 물론 국내외 소비자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김효준 사장은 "그간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자 한다"면서 "BMW코리아가 5년, 10년 뒤에도 한국에서 기업으로서, 나아가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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