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주요 수출품인 대두, 올해 들어 20% 가격 폭락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대두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 급락했다. 페소화 가치가 폭락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같은기간 시카코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1.6% 오른 부셸당 13.3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아르헨티나의 대두 재고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내년에는 세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라보뱅크의 폴라 사반티 애널리스는 "통상적으로 이맘 때 쯤은 재고가 많지 않은 시기"라면서 "최근의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인플레율이 30%에 육박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추가 통화가치 급락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재고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정부가 농가들에게 외화 조달과 세수 확대 등을 위해 콩 수출을 독려하고 있어 정부와 농가들 사이에 갈등이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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