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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통화 급락으로 콩 농가 된서리…재고 폭증

최종수정 2014.02.12 13:56 기사입력 2014.0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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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주요 수출품인 대두, 올해 들어 20% 가격 폭락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근 통화 가치 급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페소 가치 급락으로 콩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두는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출품이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대두 수출의 1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대두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 급락했다. 페소화 가치가 폭락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같은기간 시카코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1.6% 오른 부셸당 13.33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가격이 급락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콩 재배 농민들은 수출을 중단하고 재고를 늘리고 있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출은 생산량의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1%와 재작년 25%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아르헨티나의 대두 재고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내년에는 세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라보뱅크의 폴라 사반티 애널리스는 "통상적으로 이맘 때 쯤은 재고가 많지 않은 시기"라면서 "최근의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인플레율이 30%에 육박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추가 통화가치 급락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재고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정부가 농가들에게 외화 조달과 세수 확대 등을 위해 콩 수출을 독려하고 있어 정부와 농가들 사이에 갈등이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맥쿼리의 크리스 가드 애널리스트는 "농가의 재고 증가 추세는 최소한 미국의 콩 수확이 시작되는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6~8월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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