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KT ENS는 1986년 설립된 한국통신진흥주식회사가 전신으로, 2004년에는 KT렌탈을 흡수합병했으며 2005년 렌탈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 공급·구축·유지보수를 위한 장비총판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그외에 별정통신사업, 부가통신사업, 인터넷관련 제반사업, 태양광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같은 그린IT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대출사기는 장비/솔루션 유통 사업에서 지난 2008년 발생했다. 휴대폰 부품업체 N사 직원은 삼성전자로부터 휴대폰을 구입해 KT ENS에 납품하고 여기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특수목적법인(SPC)에 양도한 뒤 이를 담보로 1,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N사 직원과 KT ENS 직원이 서로 짜고 매출채권을 가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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