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긴장한 얼굴로 서있던 민 대변인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일부 보도에서)위키리크스와 관련해 제가 미국 대사관의 잦은 접촉선이라고 (보도가)나왔는데, 제가 아니고 당시 (워싱턴에)계신 다른 분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전날 국무조정실 등 3개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 배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첫 인사를 건넸더니 "(박 대통령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셨다"는 말도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남북 합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늦게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전하는 첫 공식 브리핑도 소화했다.
한편 정원이 2명인 청와대 대변인 자리를 마저 채울 것인지에 대해 이정현 수석은 "현재는 민 대변인 (1인)체제로 가고 한 명을 더 두느냐에 대한 건 정한 바가 없다"며 당분간 남녀 대변인 체제를 다시 시도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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