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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에서도 봄 손짓하는 ‘복수초’ 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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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지난 4일 서울 홍릉숲에서 개화 2주 빨라져…“지난달 평균기온, 평년보다 1.5℃↑”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자리 잡은 서울 홍릉숲에서 봄을 손짓하는 꽃소식이 들린다. 복(福)과 장수(壽)의 바람이 담긴 복수초(福壽草)가 지난 4일 한파를 뚫고 샛노란 꽃잎을 피운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복수초는 입춘(2월4일)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찾아온 겨울 한파 속에서도 노란 꽃잎을 2주 빨리 피워 봄을 재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5℃ 높은 포근한 날이 이어졌고, 특히 1월 하순엔 평년보다 3.1℃ 높은 평균기온(영상 1.8℃)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홍릉숲 복수초가 평균개화일(2월17일±3일)보다 2주일쯤 빠른 지난 4일 꽃망울을 터뜨렸다.

갑자기 찾아온 입춘한파지만 이번 주말엔 낙엽 아래 숨어있는 복수초의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낙엽이나 하얀 눈 속에서 핀 노란 복수초가 예쁘고 신기해 꺾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견디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라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과 볼 수 있게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복수초는 ▲눈 속에서 꽃이 피어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꽃이 핀다고 빙리화(氷里花)나 얼음꽃 ▲새해 원단에 꽃이 피어서 원일초(元日草)라고도 불린다. 일본에선 ‘새해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뜻으로 복수초를 선물한다.

☞‘복수초’는?
씨앗이 새싹을 틔운 뒤 6년쯤 지나 꽃을 피운다. 봄철에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몇 차례의 겨울과 시간을 견딘 것이다. 이른 아침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펼치므로 활짝 핀 복수초를 보려면 오전 11시께부터가 가장 좋다. 그러나 오후 3시가 지나면 꽃잎을 다시 오므려 너무 늦지 않아야 한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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