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치료가 나이가 어린 암환자의 항암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어린 암환자들에게 3주간 뮤직비디오를 만들도록 했다. 줄기세포 이식 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은 전문 음악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작사를 하고, 소리와 이미지를 입혔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하도록 했다.
작업을 마친 뮤직비디오를 만든 그룹은 음악치료를 받지 않은 다른 그룹보다 더 활력을 느꼈고, 항암 치료도 더 잘 받았다. 또 치료 후 100일이 지난 뒤에도 음악치료를 받은 그룹은 가족과 더 소통한다고 느꼈고, 친구와 관계도 더 친밀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과 나이가 어린 성인들은 그들의 질병을 극복하는 능력을 가졌고, 자신의 암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며 “다른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도울지에 대한 욕구도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환자의 부모들을 만난 결과 뮤직비디오가 부모에게 자녀의 암 경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점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음악치료의 항암 효과는 입증됐다. 영국 암연구소는 음악치료가 암환자의 근심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개선시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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