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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위원 "월드컵의 해, 축구와 함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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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아시아경제 독자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아시아경제 독자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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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61) SBS 축구 해설위원이 아시아경제와 설맞이 인터뷰를 했다. 그에게 갑오년(甲午年)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 세기를 수놓은 대한민국의 축구 영웅, 분데스리가의 '황색 폭격기'는 오는 6월에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는 요즘 매일 밤새워 유럽 축구 중계를 시청하며 월드컵 중계방송 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취재 팀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차 위원은 첼시와 스토크시티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 마인츠와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잇따라 시청하며 분석을 마친 다음 서재에서 토막잠을 자고 있었다. 부인 오은미(59) 씨는 "(차 위원이) 요즘 축구 경기를 시청하느라 낮밤을 바꿔 생활한다"고 귀띔했다. 수많은 한국의 축구 팬들이 그의 목소리를 통하여 브라질월드컵을 느낄 것이기에, 차범근 해설위원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의 시계는 브라질에 맞춰져 있다. 해외 리그의 주요 경기를 시청하며 월드컵에서 활약할 선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국 분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늘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낙관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차 위원은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팀의 경기력을 역대 최강으로 꼽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었고 개성 충만한 선수들이 많아 한국 특유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극전사들이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며 축구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차 위원은 이번 설날 인터뷰를 통하여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 팀 분석과 전망,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코리안리거'의 활약상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피력했다.
<관련기사 차범근 위원, "브라질 월드컵, 첫 상대 러시아가 큰 산-지지 않는다면 해볼만">

차범근 해설위원의 설날 메시지
"안녕하세요. 차범근입니다.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해입니다. 이제 5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축구를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대표 팀을 뜨겁게 성원해 주십시오.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더 많은 정보를 접하신다면 월드컵이 더욱 재미있을 것입니다. 축구 팬들의 관심과 성원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고 동기를 유발합니다. 저도 현역 선수 시절에 그랬습니다만 팬들의 응원을 의식할 때 집중력도 높아지고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모두의 기원이 한 데 모인 응원은 기술이나 전술적인 준비를 넘어서는 굉장한 힘을 불러일으킵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면 팬들 역시 행복하게 축구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보면 유럽에서 생활할 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마디씩 건네는 격려가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느낄 때마다 실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수준 높은 경기력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만은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곧 팬들의 행복입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축구와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리=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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