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메츠는 마쓰자카와 마이너리그 재계약을 체결했고, 다음달 팀 스프링캠프에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쓰자카로서는 다시 한 번 재기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메츠 유니폼을 입은 마쓰자카는 이적 후 7경기에 나서 3승 3패 4.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을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의 빼어난 구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마쓰자카가 메츠 선발진에 합류할지 여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에이스 맷 하비(24)가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된 점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마쓰자카는 일본에서 '괴물투수'로 불리며 지난 2006년 말 보스턴에 입단했다.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일본에서 여덟시즌을 뛰며 108승 60패 2.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 이후에는 데뷔 첫 해인 2007년 15승 12패를 거두는 등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53승 40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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