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때 해당 부위의 체온이 내려가면서 나타난다. 특히 손과 발의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냉증은 단순히 차갑고 시린 불편함에서 끝나지 않는다.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40.5%는 어지럼증이나 빈혈을 갖고 있으며,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 관절질환(21.1%), 산후풍(19.9%) 등을 호소했다. 냉증은 생리불순, 생리통, 갱년기 장애, 불임과 더불어 성기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각종 종양의 발생 확률도 높인다고 알려졌다.
평소 냉증을 느낀다면 한방차도 효과적이다.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 등의 약재로 차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특히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더덕, 당귀, 향부자를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심지어 여름에도 손발이 차갑다면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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