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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맹핵심 인도·스위스, 북핵불용 지지 '큰 수확'

최종수정 2014.01.24 15:02 기사입력 2014.0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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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택한 인도와 스위스는 대표적인 비동맹그룹 국가로 그간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표방해왔다.

특히 인도는 비동맹그룹의 핵심국가지만 한국의 경제력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최근에는 외교의 무게중심이 한국 쪽으로 크게 기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인도를 우방국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불용 및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높은 평가와 지지 입장을 이끌어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기간 인도는 북핵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역내 지속가능한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인도 현지의 반응이다. 인도에서는 취임한지 1년이 채 안 된 박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한 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가 있다. 인도 언론은 "한국 대통령은 취임 첫해 미국과 중국 등 '긴밀하고 중요한' 국가만을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인도를 포함시켰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역으로 한국이 인도에 우호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의도된 행보로 볼 수도 있다.
실질적 성과로서 △국가 안보실간 정례 대화 신설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 체결 △사이버 정책협의회 신설 등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냈다.

다만 신흥 경제권으로 각광받는 인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인도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6차례 있었는데 일본은 19회, 중국은 17회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이 인도와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영세중립국 스위스 역시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표방해온 나라다. 이번 국빈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에게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내세우고 있으나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며 "북한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공감을 표시하며 "4자회담 혹은 6자회담에 여러 지원을 해왔는데 그런 주선 역할을 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또 "스위스는 북한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과)대화 창구를 유지하겠다. 결정적 순간이 온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 스위스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외교부 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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