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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달력에서 'SK컴즈'가 빠졌네… '설왕설래'

최종수정 2014.01.17 10:20 기사입력 2014.0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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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의 2014년 캘린더에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누락됐다. 공교롭게도 최근 SK컴즈가 실적악화로 사업을 축소하는 상황이어서 복선이 깔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캘린더에는 SK그룹 산하 34개 주요 계열사의 창립기념일이 기재돼 있다. 그룹 주력인 에너지ㆍ화학 부문의 SK에너지ㆍSK케미칼ㆍSK이노베이션 등부터 정보통신ㆍ반도체 부문은 물론 건설, 해운, 스포츠구단까지 주요 계열사들이 망라됐다. 그러나 SK컴즈의 창립기념일은 표기가 빠졌다.

모회사인 SK플래닛이나 SK텔레콤 관계자들은 "캘린더에 SK컴즈가 빠진 것은 제작 과정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업계 관계자는 "캘린더에는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네트웍스서비스, SK건설 자회사인 SK D&D까지 들어가 있는데 엄연한 상장사인 SK컴즈가 빠져 있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포털 네이트와 메신저서비스 네이트온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SK컴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고전했다. 지난해 말에도 직원 수를 대폭 감축하고 '싸이월드' 서비스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합병 전 단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SK컴즈는 SK텔레콤에서 분할된 SK플래닛의 자회사로, SK플래닛 지분 100%를 가진 SK텔레콤의 손자회사이자 SK그룹의 증손회사다. 합병설이 나오는 이유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SK그룹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이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아니면 전체를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한이 지난해 9월까지였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SK플래닛의 신청에 따라 2015년까지 연장했다.
앞서 SK플래닛은 지난해 10월 단일 아이디로 관계사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 아이디(ID)'에서 지분을 매각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 서비스와 함께 SK컴즈의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제외하는 행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SK그룹의 계열사는 올해 1월 현재 83개로, 이중 정보통신부문 계열사는 SK텔레콤, SK C&C, SK플래닛,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시스, SK텔링크, SK컴즈, 인포섹, PS&마케팅이다.

SK컴즈는 지난해 12월3일 SK플래닛과의 합병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검토한 바 없으며 최대주주인 SK플래닛 역시 합병 관련여부를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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