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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단순 액션 영화가 아닌 이유

최종수정 2014.01.11 14:46 기사입력 2014.01.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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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보라 기자]액션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의 흥행이 무서울 정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용의자'는 전국 474개 스크린에서 6만 5837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 344만 2101명. 350만 관객이 눈 앞인 셈이다.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의 이야기로 그의 목표는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는 것뿐이다. 그 목표를 가지고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던 동철은 유일하게 가깝게 지내던 박회장(송재호 분)의 살해현장을 목격한다. 죽기 전 박회장이 남긴 물건을 받은 동철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쫓기게 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피의자로 오인 받아 쫓기는 내용은 액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저씨'나 '해결사'가 대표적인 작품. 또 원수와 친구가 되는 감동적인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 대표적인 스토리를 적절하게 배합한 '용의자'의 인기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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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철은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출신으로 생사를 건 훈련과 임무 과정을 거쳐 조국을 위해 몸 바쳤지만 버림을 받고 남한으로 망명했다. 단 3%만이 살아남는 혹독한 훈련 과정을 완수한 능력자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전부인 아내와 딸을 잃었다는 사실은 지동철이 조국을 버리고 세상에 대한 마음까지도 닫게 된 가장 큰 이유임에 틀림없다. 세상에서 지동철편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을 죽인 자들을 끝까지 찾아내야겠다는 의지는 안쓰러울 정도로 외롭다. 이런 상황에서 용의자이자 추격자라는 타이틀은 그가 가진 외로움과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장 잘 표현한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지동철의 모습은 관객들을 그의 편으로 만든다. 이것이 용의자가 가지고 있는 감정 깊은 액션의 매력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으며 억울한 누명을 받고 있는 와중에 지동철과 그 주위 인물들이 변하는 과정은 놀랍다. 지동철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민대령(박희순 분)이 잃었던 자존감이 회복하며 그의 친구가 된다. 최경희(유다인 분)이 그토록 갈구했던 진실에 대한 소망을 되찾는다. 리광조(김성균 분)는 친구와 화해하고 주기자(김민재 분)은 마침내 진정성을 회복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보인 변화는 영화가 가진 감동을 선물한다.
그리고 영화는 박회장의 오랜 꿈인 북한의 핵 포기 선언으로 고질적으로 문제가 됐던 북한의 기아 문제를 해결한다. 영화가 영화팬들에게 판타지를 선물하는 셈이다. 한편으론 이 영화는 남북 대치상황 속에서도 남북 병사가 서로에게 한민족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사점도 제공한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도 남북병사는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지만 끝내 끈끈한 우정을 이어나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지전'에서도 고지의 주인이 남북으로 수십 번 바뀌는 전쟁 상황에서도 국군과 인민군은 지하 벙커 안에서 진한 우정은 나눈다. '용의자'는 이 같은 특수한 상황을 현대로 끌어올렸다. 북한의 기아난이 해결되고,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과 국정원 직원 김실장 그리고 민대령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는 우정들이 영화팬들에겐 되려 감동을 주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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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이라는 한국 특유의 상황상 '용의자'와 비슷한 영화는 지금껏 많이 있었다. 또 화려한 액션을 내세운 작품은 영화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러나 이 같은 흥행 요소 중 에서도 감동어린 스토리와 배우들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영화 '용의자'가 흥행이 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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