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초고화질(UHD) 기술을 앞세워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석권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지난해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한 사장은 "2013년 하반기에 플렉서블 OLED를 시장에 선보인 가운데 플렉서블 OLED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장 선도를 위해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고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는 플렉서블 OLED 제품이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을 아우르는 UHD 제품군도 강화했다.
한 사장은 "2013년 UHD 시장이 중국의 저가 제품 중심이었다면 2014년에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98·84·79인치 초대형 UHD와 함께 105·65·55·49인치 곡면 UHD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 강화를 통해 55인치 이상 대형 제품 판매를 올해 20% 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 사장은 "일부 업체에서 출시된 보급형 UHD와는 차원이 다른 고품질의 보급형 제품도 준비 중"이라며 "55·49·42인치 보급형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13년 195만대에 불과한 UHD TV가 2014년에는 1267만대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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