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는 최근 4년새 총 부채가 60%나 급증하는 등 해마다 빚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총부채/자기자본)은 2011년 경기도가 8000억원에 달하는 현물출자를 단행해 다소 줄긴 했으나 정부의 지방 공기업 건전성 기준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 도시공사의 총 부채는 8조4357억원이다. 이는 2008년 말보다 60%가 늘었다. 이 중 이자를 부담하는 부채는 4조4000억원이다. 2008년 대비 34%가 늘었다. 이러다보니 도시공사는 하루평균 6억원의 이자를 물고 있다. 한달이면 180억원이 이자로 나가는 셈이다.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다. 반면 이자부담이 없는 부채는 4조2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지난 2008년 말 456%에서 지난해 말 321%로 100%p 이상 줄었다. 이는 경영수지 개선보다는 2011년 경기도가 8000억원대의 고양 한류월드 부지를 현물출자해 자본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은 자본금이 늘어나면 줄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정부의 건정성 기준을 위협할 수준인 380%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올해 금융부채가 증가하고, 2015년까지 당기순익이 줄어드는 등 당분간 경영난이 우려된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건전한 지방 공기업 위상 제고를 위해 재무관리처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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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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