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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전문 애널리스트 "올해 수도권 집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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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로 긍정적 전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건설사 CEO들의 2014년 건설시장 전망이 비관적인 가운데 증권사의 건설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본격적인 회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등 시장을 옭아맨 규제들이 풀린 데다 추가 경기부양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정책효과만으로 부동산 시장 투자심리가 본격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열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전처럼 건설호황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최근 몇 년간의 침체보다는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상승반전했으며 잇따라 풀린 규제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는 확실히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시장 분위기 개선이 기대된다며 수도권이 회복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득세 영구인하 등 법개정이 호재"라며 "이에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전년 대비 4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업황 개선에 무게를 뒀다. 포인트는 수도권 집값이다. 그는 "올해 공급 부족으로 수도권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열매 애널리스트 역시 서울 수도권 전세난 심화 영향으로 수도권 매매가격 소폭 상승을 점쳤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주택가격 회복세를 예상했다. 다만 그동안 하락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여러 가지 외생 변수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승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정상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건축 활성화로 인해 전세금 상승과 수도권 미분양 감소를 점쳤다.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대체적인 의견을 같이한 애널리스트들은 투자포인트와 변수로 정책을 꼽았다. 세계 어느나라보다 규제가 많기에 정책이 시장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다. 정 애널리스트는 "박근혜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부동산을 살리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손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공공부문의 분양물량 대폭 축소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다. 가격조절 측면에서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광수 애널리스트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시장 수급 변화가 가시화된다면 회복을 넘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규제해제로 주택거래 증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건설사와 건자재 업체가 수혜업종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인상이나 미국의 테이퍼링 등 또다른 복병이 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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