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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게릴라 '미니 연구소'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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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 위해 브레인조직 확대 운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종전 대규모 집단 연구소 체제와 함께 초소형 연구 조직들을 연이어 늘리고 나서 주목된다.

20~30명으로 구성된 이들 초소형 연구 조직들은 각 사업부문별, 생산법인별, 제품별로 전 세계 각지에서 현지 사정에 맞는 특화 제품을 개발하거나 현지 생산 사정에 맞는 생산 프로세스를 연구하는 등 삼성전자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 R5를 비롯해 소재연구소, 양재 디자인센터 등 본사 차원의 대형 연구소와 함께 초소형 연구소들을 계속 늘리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관리되는 연구센터는 34개지만 각 부문별, 법인별 초소형 연구센터는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다.

초소형 연구센터들은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사업부문과 글로벌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신설되고 있다. 지난해 말 IM 부문이 캐나다에 설립한 모바일 보안솔루션 연구센터가 좋은 예다. 모바일 보안솔루션 센터에선 삼성전자의 보안솔루션 '녹스(NOX)'를 연구한다.

브라질에선 디지털콘텐츠를 연구하는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기지에는 현지 상황에 맞는 생산 프로세스 개발을 위한 초소형 연구조직이 운영된다. 모두 20~50명에 불과하지만 현지 우수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하거나 지역 특화 상품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글로벌 생산기지가 운영하는 연구소는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주로 연구한다.
지난해부터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중동 등 5곳에 설립해 운영 중인 라이프스타일리서치랩(LRL), 프로덕트이노베이션팀(PIT)도 초소형 연구조직 확대의 일환이다.

LRL과 PIT는 소비자의 행동을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을 만드는 조직이다.

본사 차원에선 크리에이티브랩(C랩)도 운영 중이다. C랩에선 미래 혁신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각 사업부문별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DS에선 신소재를 채택한 반도체, CE는 물 없이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선 빠르고 역동적인 연구조직이 필요한데 종전의 중앙 연구센터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소규모 연구소들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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