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현지 언론인 루사통신에 따르면 에우제비우는 심장질환과 합병증으로 투병하다가 이날 새벽 포르투갈 디루즈에서 향년 7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 출신인 에우제비우는 펠레와 더불어 1960~1970년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힌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이다. 크지 않은 체구에도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축구팬들에게 '흑표범'이라 불리기도 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이날 고인을 기리는 뜻에서 조기를 내걸고 이날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언제나 영원한 에우제비우가 평화롭게 쉬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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