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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주식시장 5년만에 첫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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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정부, 우정사업 회사 내달 상장 계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포르투갈 주식시장에 5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기업이 상장된다. 2007년 사상최고가 이후 최고 70%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포르투갈 PSI-20 지수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르투갈 정부가 다음달에 우정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TT-꼬헤이오 데 포르투갈(Correios de Portugal)의 지분 70%를 매각할 예정이다. CTT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면 2008년 6월 포르투갈 전력회사 EDP가 재생 에너지 사업부를 분사해 상장시킨 후 첫 IPO가 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그동안 포르투갈 PSI-20 지수는 2007년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후 70% 가량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500억유로 가량 줄었다. IPO가 이뤄질 수 없던 환경이었던 셈.

포르투갈 정부는 CTT를 상장시켜 부채 비율을 줄일 예정이다. 아일랜드와 스페인이 잇달아 조만간 구제금융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포르투갈 정부도 내년 6월 구제금융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내년에 4%, 2015년에 2.5%까지 낮출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에 정부 지출을 32억유로 줄여야 한다.
지난 18일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포르투갈 정부 지주회사 파르푸블리카(Parpublica)는 CTT 주식을 주당 4.10~5.52유로에 최대 1억500만주 매각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내달 2일까지 주식 매수를 신청할 수 있으며 CTT는 내달 5일 상장돼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CTT는 포르투갈 우편 시장에서 95%, 택배 시장에서 2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4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동기대비비 13% 증가한 9330만유로를 기록했다.

PSI-20 지수는 글로벌 주가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던 2009년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지난해 7월 4400선에서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현재까지 50% 가량 올라 6500선까지 상승했지만 이는 사상최고치였던 2007년 7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당시 PSI-20 지수는 1만3700선까지 상승했다.

현재 PSI-20 지수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분기 포르투갈 GDP는 전기 대비 1.1% 증가했다. 201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하며 침체를 탈출했다. 3분기 예비치도 전기 대비 0.2% 증가를 기록해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포르투갈 GDP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0.2%, 0.9%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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