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캐주얼 골프장에서 시작하지만 구력이 쌓이고, 기량이 향상되면 더욱 다양하고 디테일한 니즈(needs)들이 생겨나게 된다. 골프장 운영 역시 이에 빠르게 대응해야 최상의 경영체제를 갖출 수 있다. 골프장마다 적절한 세그먼트는 필수, 더불어 호스피탈리티 정신의 상향이 중요하다. 골프장들은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예전의 명코스는 사실 고가의 회원권과 화려한 시설, 그리고 완벽한 코스컨디션 등이 주요 여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직원들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우수한 호스피탈리티 마인드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 캐디도 마찬가지다. 역할의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타구 판단이나 거리 측정 등은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
골퍼들은 오히려 캐디와의 즐겁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높은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매긴다. 시시각각 시장이 변화하고 있고, 고객의 니즈도 달라지고 있다. 이 흐름은 또 각 골프장마다 서로 다르다. 주변 눈치만 보고 흐름에 편승하려고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변화에는 노력과 리스크가 동반된다. 하지만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hhwang@pacificgolf.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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