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장기간 노사갈등을 겪었던 기륭전자(현 레스엘이앤지)가 노조원 몰래 사무실을 옮겨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일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기륭전자 사무실에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들어와 사무기기 등 집기를 옮겼다. 출근한 노조원들이 회사 관계자들에게 이사 장소를 물었으나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또한 기륭전자는 국외로 이전한 공장을 매각하는 등 최근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았고, 수개월간 사무실 임대료 5000만원을 내지 못해 건물주가 지난달 퇴거 통보를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이전 논란에 대해 최동열 기륭전자 회장은 "회사가 어려워 규모를 축소하려고 사옥 근처 오피스텔로 사무실을 옮겼다"며 "노조원들은 우리 회사 사람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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