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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이어 무인 화물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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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무인항공기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송을 추진 중인 가운데 무인 화물선도 10년내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적인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가 향후 10년 안에 무인 화물선 시대가 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장이나 항해사, 기관사 없이도 위성항법장치와 레이더를 활용한 원격 조정이 가능해 지고 무인 해상 운송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인 화물선 도입은 여러면에서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비용절감이 가장 주된 이유다. 무인화물선이 현실화되면 짧게는 수주, 길게는 몇 달 씩 걸리는 긴 항해에 나서는 선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시설이 필요 없게 된다.

당연히 인건비가 줄고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은 늘릴 수 있다. 선원 거주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필요 없어 배의 무게도 줄고 연료를 적게 쓸 수 있다. 한마디로 비용은 줄이고 수입은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힘들게 선원을 구할 필요도 없다.
롤스로이스의 오스카 레반더 해양 혁신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무인화물선이 선박 운항 비용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10~30%를 차지하는 선원 임금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격을 갖춘 선장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한번에 수십대의 배를 조정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운 업계에서도 10여년 전부터 무인 화물선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당국의 규제가 해소된다면 무인 화물선이 연안 항로에서 부터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침 유럽 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무인 화물선에 대한 연구인 무닌(MUNIN)도 무인 화물선이 유인 화물선보다 더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해상 사고의 75% 가량이 인재이며 대부분의 사고의 원인은 피로와 부주의 때문이었다.

페테르 힌클리페 국제 해운 회의소 사무총장도 "무인화물선 조정을 위한 주파수 대역이나 카메라 기술 등은 지금도 충분하다"면서 "하지만 무인 화물선 시대가 본격화 되기 위해서는 백업 시스템 등이 필요해 비용절감 여부는 좀 더 따져봐야 하며 항해 과정에 발생하는 각종 복잡한 사건을 해결하려면 완전 무인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복잡하게 얽힌 국제법을 재정의 하는 것도 무인화물선 도입의 걸림돌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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