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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빅리그 진출 길 열렸다…포스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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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다나카 마사히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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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긴다.

25일 찾은 라쿠텐 구단 사무실에서 다치바나 요조 대표로부터 리그 이적을 승인받았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다치바나 대표는 “입단 뒤 7년간 공헌을 인정,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둘러 이적 신청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까지 새 둥지를 찾게 도울 방침이다.
선수의 뜻을 100% 반영한 결정이다. 당초 빅리그 진출에 발 벗고 나섰던 라쿠텐은 최근 다나카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가 최근 포스팅 최대 금액을 2000만달러로 제한한 까닭이다. 한때 포스팅 금액으로 1억달러까지 거론된 선수를 그대로 보내줄 리는 만무했다.

입장은 지난 17일 다나카와의 면담에서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 빅리그 진출 의사를 분명히 한 다나카에게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 바뀐 포스팅시스템에 대해 NPB와 긴밀한 얘기를 나누겠다”고 했다. “포스팅이 불발되더라도 라쿠텐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다나카의 공언도 구단 고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단 후문이다.

라쿠텐은 조만간 NPB를 통해 포스팅을 신청한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이를 접수, 각 구단에 공지하게 된다. 다수 구단의 참여가 예상되는 포스팅 협상은 30일 동안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일본 매체들은 새 둥지의 윤곽이 1월 중순쯤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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