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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형전지 삼킴사고 10명 중 7명 '만 1세 이하 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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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형전지 삼킴사고 10명 중 7명 '만 1세 이하 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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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소형 전자제품이나 다양한 생활소품에 사용되는 단추형전지를 어린이가 무심코 삼키는 사고가 매년 빈발하고 있다. 단추형전지를 삼킬 경우,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사망할 수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 1월~지난 10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단추형전지 관련 위해사례 250건을 분석한 결과, 10건 중 9건 이상인 97.6%가 만 10세 미만 어린이 안전사고였다. 또한 이중 95.1%는 삼킴사고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삼킴사고 중 70.3%가 만 1세 이하 영아에게 발생했다는 점이다.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영아들의 습성 때문에 삼킴사고의 위험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단추형전지가 식도 내에 2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 소비자원이 돼지 식도를 이용해 단추형전지 삼킴 사고를 재현한 결과, 단추형전지가 체내에 2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화상, 장기천공 등의 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튬전지에 의한 손상이 알카라인 전지보다 심각했다.

소비자원은 제품에 삽입된 단추형전지가 대체로 쉽게 분리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단추형전지 삽입형 제품 19개를 대상으로 약 1.38m 높이에서 떨어뜨려 전지 분리 여부를 시험한 결과, 4개 제품(21.1%)이 쉽게 분리됐다. 이들 모두 전지 개폐함에 나사 잠금장치 또는 이중 장치가 없었다. 또한 전지가 분리되지 않은 15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전지 덮개를 손톱으로 들어 올릴 수 있어 쉽게 분리할 수 있었다.

소비자원은 단추형전지 개폐함에 나사 잠금장치 또는 이중 장치가 없거나 주의문구 표시가 미흡한 제품에 대해 사업자의 자율적인 개선을 권고하고, 단추형전지 삽입 제품에 대한 안전 기준 제정과 주의문구 표시 강화를 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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