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농구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가 비신사적 행동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16일 서울 논현동 한국농구연맹(KBL) 센터에서 진행된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약간 과열된 상황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예상치 못한 가격에 앞으로 고꾸라진 김민구는 고통을 호소하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반면 헤인즈는 이렇다 할 사과 행동도 하지 않아 더욱 공분을 샀다.
뒤늦게 과오를 시인한 헤인즈는 "KCC 구단은 물론 허재 감독과 SK를 비롯한 모든 농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김민구가 빨리 회복해 코트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간 한국에서 뛰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김민구를 만나면 개인적으로 꼭 사과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SK는 KBL의 후속조치와 별도로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할 방침이다. 문 감독은 "재정위원회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헤인즈가 자숙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구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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