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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담수화와 정보통신기술 엮으니 굿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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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청년 에너지 공모전 대상 서울대 김희태·구남훈·제진영씨

두산중공업이 개최한 청년 에너지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희태(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맨 오른쪽부터)씨와 제진영씨(에너지자원공학과 3학년), 구남훈씨(건설환경공학부 3학년)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개최한 청년 에너지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희태(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맨 오른쪽부터)씨와 제진영씨(에너지자원공학과 3학년), 구남훈씨(건설환경공학부 3학년)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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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인공위성으로 해류의 흐름을 측정해 적조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해수 담수화 설비에 미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장. 우리 기업들의 창조경제 성과물을 홍보하는 이곳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김희태(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씨와 구남훈씨(건설환경공학부 3학년), 제진영씨(에너지자원공학과 3학년)다. 세 청년은 두산에너빌리티 의 '2013 청년 에너지 공모전'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들은 '지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부제로 열린 공모전에서 플랜트사업에 ICT(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인공위성을 통해 해류의 흐름을 측정해 적조현상을 예측한 뒤, RO(역삼투압방식) 플랜트 전처리 과정을 조절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 이들의 아이디어는 원래 '온도와 염도의 변화에 따른 해수담수화 설비 효율성'였다고 한다. 지도 교수도 없이 한 달 내내 세 명이 고민 끝에 만들어 낸 결과였다.

하지만 공모전 1차전을 통과한 뒤 두산중공업의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2박 3일간의 '코칭 스쿨'에서 새롭게 그림을 그려나갔다. 김 씨는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온도의 변화보다 적조현상이 더 큰 문제라는 조언을 받아들인 게 대상을 탄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풍력발전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제안한 고려대 '윈드러너(Wind Runner)'팀과 사막지역에 집광형 태양열 발전과 스털링 엔진을 결합한 융복한 플랜트기술을 제안한 부경대 '위아 더 원(We are the One)'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내년 2월 9박10일로 영국 두산파워시스템, 체코 스코다 파워 등 두산중공업의 사업장을 방문한다. 구 씨는 "사실은 500만원의 상금보다 우리나라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고, 제 씨도 "가스터빈 설비를 눈으로 직접 볼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도 청년 에너지 공모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 이성훈 상무는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 참신하면서도 수준 높은 제안이 많았다"면서 "250개 아이디어가 접수될 정도로 갈수록 참여 열기가 높아지는 만큼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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