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왕립극장 원각사 복원
종로구, 우리나라 최초의 왕립극장 원각사 복원할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우리나라 최초의 왕립극장이며 상설 실내극장인 원각사(가칭·신문로1가 58-29외 5필지)를 복원한다.
원각사는 약 300석을 갖춘 지하 2, 지상 1층의 460㎡ 넓이로 건립된다.
매표소와 관리실, 주차장까지 총 연면적은 2510㎡ 규모다.
당시 건물 형태는 원형 평면에 원뿔형의 지붕모양, 회색 양철지붕, 붉은 벽돌조 2층, 4각 박스형의 포치를 둔 모양으로 외형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할 예정이다.
원각사는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선진 문물 도입을 위해 노력하던 고종황제가 국가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로운 근대국가로의 변혁을 꾀하기 위한 상징적인 건물로 1902년에 세워졌다.
이인직의 혈의누, 신세계 등 신극과 판소리, 무용, 영화 등을 공연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근대식 공연문화의 요람으로 1914년 화재로 소실되기까지 굳건한 위치를 지켜왔다.
원각사 복원사업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 종로구는 지난해 7월부터 관계 전문가 고증과 다양한 문헌 등을 참조, 당시 원각사 위치와 건축형식을 확인, 추진하게 됐다.
특히 신문로 1가 58 일대를 복원 대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관도 많았지만 종로구의 강한 의지로 이를 해결했다.
앞으로도 서울시· 중앙정부와 협의, 남은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복원의 첫 단추로 국악계, 연극계, 판소리계, 근대문화재 분야 등 각계의 원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원각사 복원을 위한 발기인간담회가 열렸다.
발기인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송순섭 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조동준 판소리보존회 상임이사 ▲ 표재순 한극연극배우협회(연출가) ▲박진홍 박춘재명창 재담기념사업회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홍성덕 한국국악협회장 ▲건축분야 김정동 교수로 모두 8명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원각사 복원은 충분한 가치와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표재순 한극연극배우협회 연출가는 “복원 후 용도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등 애정어린 의견들을 개진했다.
앞으로 발기인들은 마당놀이, 판소리 공연 등을 통한 원각사 복원사업 홍보, 복원에 따른 자문 및 사업비 확보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원각사는 전통건축과 근대건축의 가교가 될 수 있는 근대건축사에 중요한 건물로 110년 전에 실재했던 역사적·문화적 공간을 문화중심지인 종로구에 복원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가능하면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여 전통문화공연 시설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