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김선우가 LG에 새 둥지를 텄다.
LG 구단은 김선우와 연봉 1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백순길 단장은 “많은 경험과 경기 운영의 노련함이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52로 다소 부진한 김선우는 최근 두산으로부터 코치 연수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밝혔다. 선수생활 연장을 택하고 적잖은 고심 끝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새 둥지에서 맡게 될 보직은 올해처럼 임시 선발 혹은 롱릴리프가 점쳐진다.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데다 아직 구위가 나쁘지 않단 평이다. 메이저리그와 국내 프로야구에서 각각 13승과 57승을 거두며 쌓은 경험도 비교적 젊은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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