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이트 광산’ 폐막…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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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지구 밝히는 11개의 아이디어 모이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송정지구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이그나이트 광산’이 지난 27일 막을 내렸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시민들의 집단 지성을 키워보자는 이번 행사는 ‘이그나이트(Ignite)’라는 이름답게 송정지구 미래를 밝혔다는 평가다.


광주 철도개통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3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이그나이트 광산’ 발표자는 모두 11명. 중학생, 민형배 광산구청장, 지역아동센터장 등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무대에 섰다.


발표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 이들은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보여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발표자 대부분은 송정지구의 특성을 활용하고, 이웃과의 공동체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능기부 모임을 운영하는 심민호 씨는 “빈집이나 옥상 등을 활용해 옥상영화제, 주민 공방 등 문화와 배움의 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민형배 구청장은 “△KTX 호남석 개통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U대회 및 세계수영대회 △군공항 이전 △광산의 주민자치 등 좋은 기회들을 묶는 거점은 송정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 구청장은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 송정권의 지난 100년이 ‘나가는 역사’라면, 이제는 ‘들어오는 역사’로 만들자”며 “자원과 사람이 모이고, 광주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광산구에서 행정실무수습원으로 근무하는 홍성원 씨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광주 투어의 시작점으로 삼자”며 “지역의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을 각각 잇는 프리덤 트레일을 만들자”고 말했다.


군 공항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천곡중학교에 재학 중인 황예슬 양은 “군 공항 이전 후 생기는 부지에 유아·청소년·부모가 사용하는 다목적 교육타워를 건립하자”고 밝혔다.


김광섭 우리아이북 대표는 “군 공항에 비행기 학습 체험장을 만들고, 송정지역에 주말농장을 만들어 광주시민과 전국민이 찾아오는 송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그나이트 광산’ 참여자 중 1위는 정주민과 이주민이 공존하는 다문화 거리 조성을 제안한 고수경 씨가 차지했다.


고씨는 광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다. 2위는 황예슬 양, 3위는 김광섭 대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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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 광주 철도개통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은 “이그나이트 광산은 미래의 발전 모델을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주민들의 힘과 지혜로 송정지구를 좀 더 좋게 가꿔가자”고 말했다.


광산구는 ‘이그나이트 광산’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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