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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한류' 일으키려 印尼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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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강국뛰는리더들]<37>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

내달 현지 식약청서 제품 허가받은 후 홈쇼핑 출시
장학금 지원 등 인연…2000억원 매출 목표


'비타민 한류' 일으키려 印尼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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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내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비타민한류를 일으킬 것 입니다."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사진)는 25일 "내달 중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비타민 판매에 대한 허가가 떨어질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식약청 허가를 받으면 우선 인도네시아의 홈쇼핑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시장도 공략한다. 김 대표는 "필리핀에서 사업이 잘 되면서 인도네시아 사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직원 5명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13년이 지난 현재 연매출 150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올리는 강소기업을 이끌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비타민 제품으로는 CJ와 대상 등의 대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런 그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의 키를 동남아 시장에서 찾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주목한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인구대국"이라며 "국내총생산량(GDP)도 1조달러나 달해 세계 11위에 올라 있는 등 그야말로 아세안 최대 경제대국"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기준 인도네시아 인구는 약 2억5000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조성되지 않아 한국보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미 2006년부터 싱가포르를 테스터마켓으로 삼아 철저한 시장 조사작업을 펼쳐 현재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까지 진출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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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첨가제를 적용한 씹어 먹는 비타민제품으로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동남아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매출도 올해 보다 500억원 늘어난 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인도네시아는 김 대표와 인연이 깊다. 대학에서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한 그는 첫 직장으로 대상그룹(옛 미원)을 선택했다. 회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사탕수수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일하는 꿈을 꾸어온 그에게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근무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하지만 6개월만에 인도네시아 생활을 접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인도네시아와의 연을 놓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학인 '가자마다 대학'에 장학금을 제공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장학금을 지급한지 벌써 10년째"라며 "언젠가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이런 공을 인정 받아 지난 8월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장에서도 비타민 한류몰이를 이어나가겠다"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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