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진짜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봤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 인천함에서 수병들과 기념사진. 돌아오는 길에 서평택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주인도 칠전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었다.
하 의원은 "그랬던 이씨가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돈까스가 맛있었다는 등의 한가한 소리를 하다니 이씨의 눈에는 국민들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해 아무런 미안함도 없냐"고 따졌다.
하 의원은 "초청강연회 이름도 '힐링콘서트'였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를 힐링하겠다는 말인지, 그 모욕적인 자리에서 해당 부대의 장교와 지휘관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답답해진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2함대 사령부측은 이번 초청강연 건을 안일하게 처리한 관련자들 전원의 사과와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요구한 뒤 "특히 천안함 유가족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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