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신청사에서 발표한 '2014 서울시 예산안'에 따르면 산업경제부문 예산은 지난해보다 5억400만원 줄어든 4663억원이 배정됐다. 전체 세출예산(21조567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다.
개별사업 중 내년도 가장 큰 규모로 예산이 집행되는 분야는 총 사업비 2360억원이 투입되는 IT컴플렉스 건립이다. 내년도 예산에는 시설비와 감리비를 포함해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IT컴플렉스는 문화콘텐츠와 디지털 미디어산업을 IT기술과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마포구 상암동 DMC 단지 내 지하7층, 지상21층 규모로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별 올해 대비 증가한 예산 규모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200억원 ▲창조전문인력 양성 37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운영기반 조성 22억원 ▲전통시장 신시장 모델 육성 21억원 ▲G밸리 활성화 지원 7억6000만원이다.
도시농업 활성화 및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사업은 11억8400만원이 늘어난다. 총 예산규모는 36억4500만원으로 자투리텃밭 조성, 도시농부체험 프로그램 운영,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민텃밭농장 활성화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창조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은 75억8300만원으로 36억9500만원이 추가 투입된다.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운영, 캠퍼스 CEO 육성, 기술지주회사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한 DDP사업을 위해서는 개관 전 현장참여인력 운영 및 시설물 유지관리 비용을 위해 올해보다 22억원이 증가한 51억4200만원을 집행한다.
반면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은 46억원의 예산이 줄고 만화박물관 건립 및 만화의거리 조성(21억원), 중소기업 고용지원 사업(16억원) 등도 감소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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