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 네트워크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광고가 등장했다. 서비스 시작 이후 3년 만이다.
2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디지털 스파이 등 외신은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의 광고가 처음으로 미국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피드(feed)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은 앞서 수익 모델 구축을 위해 광고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620억원)에 인수돼 이미 전 세계 월 사용자 수가 1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1억명을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5000만명을 추가 확보할 정도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 벤엔제리스, 버버리, 리바이스, 렉서스, 페이팔, 스타우드 등 유명 브랜드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이 브랜드들의 광고가 시작되는 시점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일각에는 광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 네티즌은 "차라리 애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고 광고가 없었으면 좋겠다" "페이스북에도 이제 광고가 너무 많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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