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도 결국…"서비스 시작 3년 만에 광고 등장"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등장한 미국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의 광고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등장한 미국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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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 네트워크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광고가 등장했다. 서비스 시작 이후 3년 만이다.

2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디지털 스파이 등 외신은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의 광고가 처음으로 미국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피드(feed)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은 앞서 수익 모델 구축을 위해 광고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미국 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해당 브랜드를 팔로우 하지 않아도 광고에 노출되게 된다. 광고를 보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고 광고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클릭으로 광고를 숨길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620억원)에 인수돼 이미 전 세계 월 사용자 수가 1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1억명을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5000만명을 추가 확보할 정도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 벤엔제리스, 버버리, 리바이스, 렉서스, 페이팔, 스타우드 등 유명 브랜드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측은 이 브랜드들의 광고가 시작되는 시점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덕분에 급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면서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18억달러로 이 중 49%가 모바일 광고로부터 나왔다.

한편 일각에는 광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국 네티즌은 "차라리 애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고 광고가 없었으면 좋겠다" "페이스북에도 이제 광고가 너무 많아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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