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두려움 통장이 손잡아 준다
마포구 합정동, 통장 22명이‘통장복지사’꾸려 독거노인관리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에서만 지난 한 해 동안 600~700명이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독거노인의 위기·취약가구가 30만명에 달하며(보건복지부 자료, 2012년 기준) 그 수는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합정동은 통장들이 직접 동네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는 ‘통장복지사’를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통장복지사는 통장단이 직접 해당 통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방문하고 저소득층을 발굴해내는 등 동과 연계해 추진하는 독거노인관리사업이다.
이를 통해 해당 통의 통장은 주 1회 이상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관리하고 그 상담내역을 일지로 작성, 매달 열리는 통장 회의 때 제출하면 된다. 단, 방문 시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동주민센터로 알려야한다. 서비스 대상은 합정동에서 관리하고 있는 독거노인 48명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합정동 통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민 22명이 최근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우리 가까이에 홀로 사는 어르신부터 안부를 여쭙고 관심을 기울이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출발했다.
합정동 통장단 신영희 회장은 “전과 달리 가까이 사는 이웃들에게 조차 무관심한 사회가 되면서부터 고독사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이웃 어르신들께 관심을 갖고 자주 찾아뵙다보면 그분들도 이웃 간 정을 느껴 덜 외롭지 않으시지 않겠냐”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통장 여러분이 주민을 내 부모, 내 형제, 내 가족처럼 여겨 한집 한집마다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특히 혼자 사는 노인 분들께는 각별한 관심으로 보살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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