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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빛으로 물든다…'서울등축제'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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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부터 17일까지 청계천에서 '서울등축제' 열려
'한성백제 천년의 꿈' 주제…관람객 300만명 예상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찬란했던 700년 백제의 역사가 서울 청계천에서 3만여개의 등불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서울등축제가 '한성백제 천년의 꿈'을 주제로 11월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성백제 500년 ▲웅진(공주) 백제시대 ▲사비(부여) 백제시대 ▲화합의 백제정신 총 4개의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총 24세트(508점·3만여개)의 등이 오후5시부터 밤11시까지 서울 도심을 밝힌다.

전시가 시작되는 청계광장에는 백제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5m 초대형 '매'를 형상화 한 등이 전시된다. 모전교에서 광교로 이어지는 309m 구간에서는 한성백제의 왕을 비롯해 중국, 일본과의 활발한 해상 활동을 묘사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온조와 비류가 북한산에 올라 도읍을 정하는 모습, 백마 탄 온조대왕 등의 역사적 장면도 재현된다.
광교에서 장통교 263m 구간에는 웅진백제와 사비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시와 부여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주시는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유물을 형상화한 등을 선보이고, 부여군은 국보 제287호로 지정된 금동대향로를 포함한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통교에서 삼일교 181m구간에는 대만과 필리핀에서 출품한 등과 영월·인제·제주도 지역의 특색있는 테마 작품도 전시된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동안 청계광장과 한빛광장에서는 '한지등 만들기'와 각종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축제 첫날 오후 4시40분에는 국가의 기틀을 완성하고 전성기를 누린 근초고왕이 백제의 도읍을 한산으로 옮기는 것을 소재로 한 뮤지컬 '이도한산'이 개막공연으로 열린다. 5시엔 3만여 개의 등에 일제히 불이 켜지며 백제왕의 순시재현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한빛광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직접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광교갤러리에서는 고색한지공예협동조합, 강남지역자활센터, 한지산업협동조합이 전통 한지등과 배등, 선비등, 아크릴등 등 총 36종류의 등을 판매한다.

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회는 올해 30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해 청계광장에서 삼일교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통제한다. 청계광장·광교·삼일교는 입구로, 청계광장·모전교~광교 구간·광통교·광교~장통교 구간·장통교 5곳은 출구로 지정해 인파를 분산한다.

삼일교 인근엔 슬로프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유모차 및 휠체어 전용 출구로 운영한다. 축제기간 동안 청계천 인근 빌딩 화장실과 주변 카페의 화장실 일부는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지난 10월 발대한 서울 관광경찰과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관광안내 자원봉사자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서울관광 앱(iTourSeoul)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람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등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seoullantern.visitseoul.net)나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oullanter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울등축제는 서울시관광협회,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 다동무교동관광특구협의회, 서울시문화원연합회 등 민간단체가 주축이 된 '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회'가 주최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외환은행, 노스페이스, LED 존, BC카드 등의 공공기관과 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장병학 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장은 "서울등축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방과 상생하는 축제로 전환해 서울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며 "혼잡을 고려해 주말보다는 평일 저녁에 관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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