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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로 재탄생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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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8~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

오페라로 재탄생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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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대한민국 근대문학의 선구자 현진건의 대표 소설 '운수 좋은 날'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2013년 창작산실 '우수공연 재공연 지원' 선정작으로 선정된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은 현실의 냉정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명쾌하고 간결한 시적 대사와 고전음악형식과 구조로 표현했다. 또 한국적 정서가 깃든 문학적 표현에 유럽 정통오페라의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음악이 어우러져 문학과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아픈 아내 '아미'를 돌보고 있는 주인공 '재수'에게 우연히 찾아온 운수 좋은 날. 그러나 재수와 아미는 원작의 상황처럼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다. 운명론에 바탕을 둔 이야기의 구성과 음악적 흐름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주인공 역에는 테너 정능화, 이재욱, 소프라노 이승현, 민은홍, 바리톤 송형빈, 박정민 등 실력파 오페라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재수와 아미의 딸 숙희 역은 오페라로는 처음으로 실제 나이와 같은 12세의 아역 가수를 세워 실감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지운이 대본과 작곡, 지휘를 맡았다. 연출과 각색은 최근 다양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오페라 연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김숙영이 맡았다.
이번 공연은 11월 8~9일까지 오페라 전용극장인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하며 문화소외계층 초대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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