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종환 의원(민주당)이 최근 5년간 기초예술분야 지원 실태 및 내년도 관련 예산을 분석한 결과 문학 지원은 연평균 30억원에도 못 미쳐 다른 장르가 100억원 이상 규모인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우수 도서 보급사업과 문학나눔사업은 형식상 도서보급사업임에도 성격상 큰 차이가 있다. 우수교양도서사업은 주로 출판계를 지원하는 측면에서 대중교양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문학나눔사업은 소외계층에 대한 예술접근성 및 문학창작자에 대한 간접 지원 성격이 강하다.
간접 문학지원 성격의 독자사업이 흡수 폐지됨에 따라 문학계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해서라도 정부 지원을 늘려야할 판국에 문학 홀대는 더욱 심화됐다고 우려한다.
도 의원은 "문학나눔사업은 문학 창작에 대한 간접 지원과 문학 독자 형성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문학나눔 폐지 등 기초 장르인 문학에 대한 지원이 형편 없는 상황에서 노벨문학상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씨를 뿌리지 않고 열매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