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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대동맥판막 스텐트시술 100례…성공률 94%

최종수정 2013.10.10 10:08 기사입력 2013.10.10 10:08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아산병원은 박승정·김영학 심장병원 교수팀이 대동맥판막이 퇴화되고 딱딱하게 굳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타비)을 아시아 최초로 100례 시행하고 9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이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8세로, 노화된 대동맥판막으로 인해 흉통이나 심부전 등이 발생했었다. 워낙 고령인데다 가슴을 여는 대수술도 어려웠다.
그러나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후 심초음파를 했더니, 좁아졌던 판막 입구가 평균 2배 이상 넓어져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또 좁아진 판막 틈으로 혈액을 내보내느라 심장과 대동맥 사이의 압력차가 심했지만, 이 시술 후 압력차가 80% 가량 떨어지면서 심장 부담이 확연히 줄었다.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은 가슴을 절개해 판막을 교환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풍선을 넣고 부풀린다. 그리고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킨다. 특히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시술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승정 심장병원장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중증으로 진단되면 2년 후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사율이 높지만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이고 외과적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다"면서 "타비 시술이 국내외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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