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팀에 따르면 이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8세로, 노화된 대동맥판막으로 인해 흉통이나 심부전 등이 발생했었다. 워낙 고령인데다 가슴을 여는 대수술도 어려웠다.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은 가슴을 절개해 판막을 교환하는 기존 수술과 달리,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풍선을 넣고 부풀린다. 그리고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킨다. 특히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시술에 대한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승정 심장병원장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중증으로 진단되면 2년 후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사율이 높지만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이고 외과적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컸다"면서 "타비 시술이 국내외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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