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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로 버려지는 군부대 물…매년 50만톤 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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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군부대의 오래된 배수관을 통해 버려지는 물을 절약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육군과 공군은 4일부터 누수로 버려지는 수돗물을 매년 50만톤 절약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일부 부대의 경우 영내 상수도 대부분이 30년 넘게 노후돼 평균 누수율이 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은 민간 중심의 물절약 활성화를 위해 물절약 전문업(Water Saving COmpany, 이하 WASCO) 제도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군부대 WASCO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육·공군 3개 부대에 우선 실시될 이번 사업으로 매년 50만톤, 총 202만톤의 수돗물을 절약해 수도요금 41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 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적정한 누수율을 유지할 경우 10년 동안 총 100억원의 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으로 육군 2개 사단, 공군 1개 비행단 등 3개 부대가 선정됐는데 해당 부대의 경우 지난 1960년대부터 설치된 영내 상수도 급배수관망의 대부분이 30년 넘은 노후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WASCO 시범사업의 효과 검증절차를 거쳐 효과가 입증될 경우 전군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상수도요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WASCO 사업을 활용해 평균 누수율을 20% 정도 절감시켜 5년 동안 국방예산 1000억 원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WASCO 사업을 통한 효율적 수돗물 공급으로 장병들의 물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도 살리고 국가 예산도 절감하고 기업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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