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 손불면 출신의 한 출향기업인의 고향사랑이 수년간 변함없이 지속되면서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현재 대전에서 나성종합건설(주)을 운영하고 있는 김복수(65) 회장.
김 회장은 최근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아동센터 등 2곳에 냉·난방기 3대를 기증했다.
김 회장이 지역을 돕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도모하기 위해 게이트볼 동호회를 창설하자 이에 도움을 주고자 2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12년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1000만원을 들여 재래식 화장식을 수세식으로 교체하고, 700만원을 들여 지역 교회의 노후 된 슬레이트지붕을 강판지붕으로 바꾸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향의 크고 작은 일에도 앞장서 슬픔과 기쁨을 주민과 함께 나누며, 작은 지역발전에도 큰 관심으로 늘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고향을 위해 쓰는 것이 나를 위해 쓰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김 회장은 “미약하나마 고향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 알려져 부끄럽지만,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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