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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섭 사장의 자산관리 승부수..슈퍼리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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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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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자산관리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연달아 단행하며 금융자산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대형증권사들이 앞다퉈 초고액자산가(High Net Worth, HNW) 확보 전쟁에 나선 상황에서 하나대투증권이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임 사장은 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 부문 부회장을 겸직 중이다.

지난 25일 임 사장은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종합자산관리를 제대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조직을 바꿨다"며 "자산관리에 있어 업계서 하나의 모범사례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 사장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솔루션팀(PST)'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PST는 하나대투증권이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는 자산관리 중심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달초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고, 리서치센터의 업무 범위를 글로벌 자산까지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WM(Wealth Management) 본부는 PWM(Private Wealth Management)본부로 확대 개편해 고액 자산가를 대응하게끔 했다.

기존 증권사의 자산관리가 '국내 주식을 중심으로 한 상품 판매'에 그쳤다면, 하나대투증권은 상품군을 글로벌로 넓히고, 판매는 물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겠다는 얘기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장,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윤식 고객자산운용본부장 등도 임 사장의 이 같은 구상에 공감해 지난달 조직개편에 맞춰 하나대투증권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PST는 PWM본부 소속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글로벌 포트폴리오 솔루션 제공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이에 더해 세무와 부동산 관련 자문까지 제공해 원스톱(one-stop) 종합자산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PST는 1차로 프라이빗뱅커(PB)가 요청한 고객 58명에 대한 컨설팅을 1대1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마친 뒤에는 30억원 이상의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점차 서비스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PST 팀장을 맡고 있는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리서치센터에서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을 제공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자산을 분석, 맞쳠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지난달 임 사장의 개편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이달초 조 센터장의 주도로 '중국 1등주 특정금전신탁'을 출시했는데, 한달여만에 130억원 자금이 몰렸다. 이 상품은 최저 가입 금액이 1500만원으로 금융자산가를 주된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임 사장 본인도 1호 가입자로 자금을 넣었다.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달 초에는 '하나글로벌베스트랩(가칭)'을 출시, 본격적으로 글로벌 자산배분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다양한 선진국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거액자산가 시장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다만 과거 유행에 따른 상품 판매로 인해 증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 솔루션팀은 상품판매에서 사후관리까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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