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신권의 환매 대기물량을 추정해보면 코스피 2050까지는 2조6000억원, 2050~2100포인트까지는 6조3000억원, 2100 이상에서 3조원가량 된다"며 "현재 출회되는 환매물량은 차익실현성 환매일 가능성이 높고 다음 달 초까지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기관과 외국인 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2050 이상에서의 잠재적 대기물량인 9조3000억원은 본격적인 수익구간에 진입하지 못한 물량이므로 차익실현성 환매처럼 환매 강도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 물량은 박스권 돌파, 기대수익의 변화, 경기지표 호조 등에 의해 환매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는 "박스권 돌파와 안착은 외국인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박스권 상단 돌파의 계기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10월18일), 한국의 3분기 GDP(10월25일), 유로존의 3분기 GDP(11월15일) 발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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