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한국-사우디 보건부 장관이 합의한 6개 분야 보건의료협력 중 한국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고스란히 이전하는 '쌍둥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물이자, 국내 의료기관이 의료연구기술을 직접 수출하는 첫 사례다.
뇌조직은행은 환자들에게서 얻은 뇌조직을 각종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보관하는 곳으로, 아바타 마우스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병원 측은 뇌조직은행 구축이 마무리되면 뇌 이외 조직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남도현 난치암연구사업단장(신경외과)은 "킹파드병원과 공동으로 아바타마우스를 보다 발전시켜 환자를 위한 맞춤항암치료법 확립에 힘쓰겠다"며 "개인 맞춤형 치료 분야에 있어 한국과 사우디와 힘을 합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재훈 병원장은 "글로벌 차세대 의료기술력에 대한 국제 위상을 제고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진의 교육·교류를 통해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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