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1언더파 '4타 차 선두', 스콧 4오버파 난조 10위, 우즈 2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사막의 왕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144만 달러(124억원)의 잭팟'을 예약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다. 1타를 더 줄여 4타 차 선두(11언더파 199타), 그야말로 독주 분위기다. 페덱스컵 2위(2250점)로 출발해 우승 포인트 2500점을 더하면 당연히 1위(4750점), 투어챔피언십 우승은 페덱스컵 제패로 직결된다.
선두권은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2위(7언더파 203타), '우즈의 퍼팅 스승'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3위(5언더파 215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스텐손에게는 일단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인 1차전 더바클레이스 챔프 애덤 스콧(호주)이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0위(2언더파 208타)로 밀려났다는 게 의미있다. 스콧은 밤새 갑작스러운 고열에 시달리며 링거 주사까지 맞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은 이로써 이 대회 우승은 물론 PGA투어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한 발 물러섰다. 4월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1차전 우승으로 2승째를 수확하며 우즈와 개인타이틀 경쟁에 돌입한 시점이었다. 시즌 5승을 앞세워 상금왕에 등극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리해진 셈이다. 우즈 역시 공동 26위(3오버파 213타)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그나마 버디 2개에 보기 1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1타를 줄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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