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3오버파 '난조' 29위, 스텐손은 6언더파 '폭풍 샷'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1.8m 버디퍼트를 놓치면서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결국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3개를 범해 3오버파를 작성하며 30명 가운데 29위로 추락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그동안 2승과 2위 4차례 등 탁월한 성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다. 올 시즌 최악의 1라운드를 마친 우즈 역시 기자회견 없이 코스를 떠났다. 동반플레이를 펼친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우즈에게는 더욱 스트레스가 됐다.
스텐손은 83%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아이언 샷의 정교함을 앞세워 7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냈다. 바로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우승자다. 최근 여섯 차례의 빅 매치에서 1승을 포함해 네 차례나 '톱 3' 이내에 진입해 가파른 상승세다.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출발해 이 대회 우승은 당연히 페덱스컵 제패로 직결된다. 그야말로 '1144만 달러(124억원)의 잭팟'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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